야단 맞을때 보이는 야웅군의 행동패턴
2015.04.08매번 혼나지만 늘 잊어버리는거 같기도 하고 어쨌든 휴대폰 충전기 케이블을 물고 놀다 뺏기면 처음은 사람을 보고 황당하다는 표정을 보이며 째려본다. (충전 케이블중 젤 비싼 아이패드용 케이블도 물어 뜯어 새로 구매를 했기에 케이블을 가지고 놀면 매번 혼낸다.) 케이블을 뺏기고 내 언성이 높아지고 잔소리가 길어지면 아래와 같이 표정이 변한다. 얼굴이 시무룩 해지기 시작한다. 사람과 시선을 피하고 바닥을 본다. 웅무룩이 시작된다. 내 목소리 톤이 올라갈수록 발도 가지런히 모우고 고개를 떨구고 두번째 사진의 얼굴로 아래를 쳐다본다. 그리고 내 목소리가 낮아지고 잔소리가 끝날쯤 슬그머니 주저 앉아 사람을 쳐다본다. 한쪽발은 앞으로 살짝 내밀고 ~ 늘 마지막은 똑같지만 모든 상황이 끝났다고 생각하면 머리를 내밀고 ..
야웅군은 집 정리하는게 불만
2015.04.01고양이가 이 집에서 훨씬 더 오랜 시간을 지내다 보니 늘 집 자체를 자신의 영역이라 생각하고 사는듯 하다.그래서인지 야웅군은 내가 집안에 물건을 여기저기 옮기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어쨌거나 요즘 날씨도 좀 풀리고 대청소겸 선반부터 미니 캐비닛까지 위치를 바꿨는데 계속 사람을 지켜본다. 물건을 어디로 옮기는지 두리번 거리며 지켜보고 있는 야웅군. 내가 이것저것 옮기고 던지고 정리하는게 참 못마땅한 모양이다. 두리번 거리다 결국 다 포기한 모양새다. 침대위로 꺼집어낸 물건들에 대한 불만과 내 마음대로 바꿔 놓는게 불만인거 같다. 고양이란 동물은 영역을 가지고 있는 동물이다 그게 집에서 살던지 길에서 살던지 그러다보니 나 보다 더 오래 집에서 시간을 보낸 야웅군의 경우 집에 있는 물건 자체를 다 자기꺼라 생각..
고양이가 귀찮게 할때는 마따따비나무를
2015.03.19작업할때 고양이가 귀찮게 하면 떼버리는 가장 간단한 방법 ~ 봄이 되니 웅크려졌던 몸이 새싹나듯이 고양이도 기지개를 편다.그러니까 집을 자주 비워서 그런지 사람만 보면 한번씩 장난을 걸어오는데 이게 꼭 일할때만 좋다고 덤벼든다. 내가 지루해서 좀 놀아지고 싶을땐 잠만 자는거 같더니...야웅군이 귀찮게 할때 주로 던져주는 장난감이 캣닢주머니 아니면 마따따비나무 야웅군은 이 두가지만 보면 정신을 못차린다. 뭐가 그렇게 좋은지 마따따비 나무만 보면 1초에 머리를 한 600번은 흔드는거 같다. 카메라가 쫓아가기 힘들 정도로 머리를 흔든다. 그래서 작업할때 고양이가 사람을 귀찮게 하면 이 마따따비 나무 하나면 해결이 된다. 뭘 하려 했는지 잊어버리고 이 나무에만 집중한다. 이거 하나면 정신줄을 놔버리고 사람에게 ..
고양이의 편안한 잠
2015.03.02불면증이 좀 있는 나와는 다르게 야웅군은 정말 잠을 잘 잔다.그러니까 잠깐 앉아 있는거 같더니 금새 코까지 골며 잠들어 버린다.잠을 잘자는 고양이가 건강하다고 하던데 사람도 잠을 잘 자야 하는데 늘 저 모습을 보면 부럽다.잠이 안올때 가끔 고양이 옆에 누워 보는데 잠이 오지는 않는다. 가끔 순식간에 잠들어버리는 고양이가 부러워지는 시간 ~ 지난주 토요일부터 해외에 있는데 지금도 혼자 잘 자고 있을거 같네요.
명절은 야웅군도 힘들어
2015.02.20명절은 야웅군도 힘들어. 명절은 집안에 며느리 특히 맏며느리가 힘들다고 하지만 우리집은 사실 고양이가 힘들다.늘 명절이면 동생네 식구가 오는데 고양이를 보러 조카둘이 늘 명절때면 방문을 한다. 고양이를 보러 온다기 보다는 애들은 늘 그렇듯 동물을 만지고 같이 놀고 싶어 하지만 야웅군의 마음은 조카들의 생각과 다르다.그나마 이제 좀 나아진게 있다면 큰 조카는 학교를 다니고 작은 조카는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어느정도 고양이란 동물을 이해하고 있다는거다. 둘다 꼬꼬마때는 고양이를 쫓아다니고 야웅군은 도망 다니고 꼬리가 잡혀서 끌려 갈때도 있고 꽤 피곤한 생활을 했었는데 그나마 지금은 좀 나아졌다. 어쨌거나 내가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외삼촌은 아닌지라 조카들과 놀아주는 일은 야웅군 일이다. 지금은 그래도 꼬리를 ..
두발로 일어서서 매달린 야웅군 표정이 진지해
2015.02.03야웅군이 병원 생활을 끝내고 나왔을때 우울증이 있어 이 장난감을 자주 사용했다. 캣닢이라 불리는 고양이를 기분좋게 만드는 장난감중 하나인데 운동을 시키기도 좋고 기분을 풀어 줄때도 딱 좋은 장난감이다.주머니 안에는 고양이가 좋아하는 캣닢이 가득차 있다. ▲ 어떻게든 뺏아가고 싶은 야웅군. 그냥 던져주면 혼자 캣닢주머니를 안고 딩굴지만 손으로 잡고 이렇게 놀아주면 꽤 오랜 시간 운동을 시킬수도 있다.그리고 나름 진지하게 어떻게든 내 손에 잡힌 주머니를 뺏어서 가지고 싶어한다. ▲ 캣닢주머니를 잡고 대롱대롱 매달린 야웅군 ▲ 내 손에서 어떻게든 뺏고 싶어 매달려서 노력하는중. 오늘따라 내 손에 있는 주머니를 뺏고 싶어서 어린애처럼 떼를 쓰고 있다. 마치 애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에 매달려 뺏기기 싫어서 떼쓰는 ..
동네고양이 소식 빌라의 길고양이 가족들
2015.01.29아마 작년 여름에 처음 이 가족들 소식을 블로그를 통해 전했는데 오랜만에 그 소식을 전하네요. 지난해부터 빌라에 얹혀 살던 길고양이 가족들 길에서 떠돌다 동네고양이 처럼 된 가족들인데 어느덧 그때 애기였던 4마리의 고양이중 2마리는 독립을 해서 이곳을 떠나고 지금은 저 둘만 남아 있습니다.처음 봤을때는 주먹만한 꼬마들 이었는데 지금은 성묘가 다 되어 제가 꽤 귀여워 했던 크림색의 꼬마도 어느날부터 사라져 버리고 다른 하나는 가끔 먹이를 구하러 이쪽으로 다른 고양이와 함께 가끔 오는걸 봤는데 이날은 만나지 못했군요. 작년부터 빌라에 얹혀 살면서 사람이 손으로 주는 밥을 먹고 살아서 그런지 길고양이 치고는 사람을 별로 경계하지 않습니다. 4형제 였는데 어느덧 독립을 해버리고 두마리와 그리고 어미 고양이만 빌..
팔자좋은 야웅군
2015.01.16반려동물 중에 집괭이만큼 아마 팔자 좋은 동물은 없는 거 같다.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자고 사람하고 놀고 싶은 시간은 자기가 선택하고 내가 좀 놀고 싶을 때는 본체도 안 한다. 그리고 겨울에 침대는 늘 고양이 차지다. 온종일 전기장판을 켜두니 고양이에게 찜질방이나 마찬가지라고 해야 할까 ???밥 먹는 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 우다다를 하는 시간을 빼면 거의 침대 위에서만 뒹굴고 사는 거 같다. 고양이가 침대에서 비켜나는 시간은 내가 침대에 눕는 시간 생활방식을 서로 잘 알다 보니 자리가 바뀔 시간이 되면 눈뜨고 지긋이 사람을 바라본다. 마치 "너 이제 여기 누울 거냐 ??? 내가 다 데워놨는데" 이렇게 말하는 거 같다. 내가 누울 거 같지 않으면 외면한 채 또 잠들어 버린다.고양이는 자는 건 사..
아직은 이름을 붙여주지 못한 길고양이들
2015.01.13아직은 이름을 붙여주지 못한 길고양이들. 겨울이 되면 날씨가 추워지고 그러면 길고양이들이 아파트 주변에 늘어난다.아무래도 추위를 피하기 쉽고 먹을것도 구하기 쉬운 장소라 그런듯 하다.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또 이동을 하는데 겨울이 되면 하나둘씩 늘어나 새로온 길고양이들이 눈에 보인다. ▲ 주차장에서 요즘 자주 마주치는 길고양이. 주차장이 자기 구역인거 같은데 주차장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모아두는 통이 있는곳까지 활동하며 내가 놔둔 사료를 먹는다. 지금은 내가 밥주러 온걸 아는듯 숨지 않고 기다리고 있을때도 있다.항상 보는건 아닌데 2-3일에 한번씩 나타난다. 사람이 가까이 오는걸 싫어하는 턱시도 고양이 사람이 나타나면 숨기 바쁜데 늘 같은 차 아래에 숨어서 찾기는 쉽다. 역시나 밥을 얻어 먹으러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