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웅군은 늘 지켜보고 있다.
2015.07.29잠에 푹 빠진거 같지만 뒤가 뜨끔해서 돌아보면 늘 야웅군은 날 지켜보고 있다 ~
야웅군 그리고 일상
2015.06.262주전 발가락이 부러져 기브스를 하고 나니 고양이와 함께 집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러고 보니 고양이와 이렇게 오랜시간을 함께 집안에서 보내는게 참 오랜만이기도 하고 태어나서 지금까지 뼈가 부러진것도 처음이다. 그동안 내가 집에 없을때 고양이는 하루종일 잠만 자는줄 알았는데 의외로 고양이가 꽤 부지런히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 다닌다는것도 알게 되었다. 뭐 야웅군이 많이 돌아다니는건 아니지만 매일 앞뒤 베란다를 한바퀴 돌고 식탁위까지 순찰을 끝낸후 잠을 잔다. 사실 내가 기브스를 하고 온날부터 야웅군은 꽤 좋아하는 눈치였다. 뭐랄까 발에서 나는 꾸릿꾸릿한 냄새를 좋아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기브스한 발은 씻지를 못하니 냄새가 강해지는거 같으니 점점 기브스한 발을 껴안고 딩굴고 비비고 한다.그리고 내가..
다리 기브스에 애교를 부리는 야웅군
2015.06.19그러니까 지난주 불의의 사고로 발가락 2개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정확히 언제 부러진거지는 미스테리한 사건이지만 어쨌든 자고 일어나서 보니 발가락 두개가 너무 이상하게 보이고 부어 있어서 병원에 갔더니 엄지발가락과 바로 옆 발가락이 부러졌으니 기브스를 해야 한다고 했다. 병원에 갈때만 해도 내발로 운전하고 걸어서 갔기에 뼈가 부러졌다는건 상상도 못했는데 부러졌다니 살면서 기브스도 처음이고 뼈가 부러진것도 이번이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요즘 날씨도 더워지고 있는데 생활이 정말 꽤 힘들다. 그리고 병원을 다녀온 그날부터 내 기브스 한 발만 보면 고양이가 좋아한다.기브스 앞에서 딩굴고 냄새도 맡고 이건 뭐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브스 앞에서 발라당까지 거기다 자꾸 긁기 시작하고 부비부비에 발톱으로 붙잡고 기..
베란다에 설치해 보는 고양이 문 일명 견문 설치
2015.06.09베란다에 반려동물의 화장실을 설치한 집에서 많이들 설치하는 이름하여 견문 ~개문이란 뜻인데 크기가 소형견이 들락날락 하기 딱 맞은 크기로 고양이도 사용할 수 있다. 보통 겨울에 찬바람을 막기위해 많이 설치하는데 베란다에서 날려 들어오는 고양이털과 화장실 모래를 막기 위해 설치했다. 구조는 참 간단한데 아이디어가 괜찮다. PVC를 찍찍이로 붙이는거라 일단 설치와 철거도 쉽다. 문제는 이 문에 고양이를 적응시키는게 제일 큰 숙제다. 늘 열려있던 문인데 닫혀 있으니 고양이는 어쩔줄 모르고 계속 울어댄다. 문입구를 살짝 쳐서 이쪽으로 들어오라고 신호를 보냈으나 무반응 뭐하나 싶어서 문을 열어보니 아래처럼 저러고 그냥 앉아 있다. 좀 당황 스러웠나 ??? 쫓아낸거 아닌데 슬픈눈을 하고 앉아 있다. 아 혹시 이 문..
야웅군과 택배박스
2015.05.18내가 택배를 기다리는 이유는 박스속 물건 때문인데 야웅군은 박스속 물건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박스만 좋아한다.항상 택배가 오면 두발을 가지런히 모우고 박스속 물건이 빠져 나가길 옆에서 기다린다. 그러면 이제 빈박스는 야웅군의 차지다.다행히도 야웅군이 박스속 물건에 관심이 없다는건 좋은일이다. 아마 고양이가 박스속 물건까지 흥미를 가지면 꽤 귀찮아 졌을텐데 유일하게 자신의 간식캔이 들어있는 박스만 기억하고 있는듯 하다. 경건한 자세로 두발을 모우고 박스가 비워지길 기다리는 야웅군. 박스에서 꺼낸 물건을 넌지시 쳐다보는 야웅군 아무관계도 없지만 일단 눈길만 한번 보내보고 ~ 물건이 다 빠져나가자 "이제 이 박스는 내가 가져도 되나?" 눈빛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야웅군 ~ 일단 빈박스를 던져주면 박스에 얼굴을..
집안에서 야웅군이 좋아하는 장소들
2015.05.04침대위 계절에 상관없이 아마 나보다 더 오랜시간을 침대 위에서 생활 했을거 같다. 잠을 자기 위해 쫓아내면 버티다 내려가는데 표정이 별로 좋지 않다. 특히 겨울이면 더 심한데 전기장판 때문에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면 거의 침대 위에서 생활하는듯 하다.여름이면 그래도 침대 보다 시원한 바닥을 찾아서 내려간다. 고양이가 침대 위에서 생활을 자주하면 침구류 세탁을 자주하게 되므로 게으른 사람은 부지런해 질수도 있다. 골판지로 만들어진 야웅군의 집 - 주로 내가 청소를 하거나 침대에서 쫓겨나면 저기 들어가 머리만 내밀고 나를 살펴본다.집이라고 만들어줬는데 야웅군에게는 피난처나 다름없다. 집안에 좋아하는 담요와 방석까지 깔아서 놔줬지만 그다지 시끄러울 때나 나한테 혼나면 들어가 있는 피난처로 활용될 뿐 집이라 생..
식당문이 열리길 기다리는 길고양이
2015.04.28휴일에 가끔 밥 먹으러 가는 식당 언제부터인지 길고양이 한 마리가 식당 문 열 때쯤이면 와서 기다리고 있다.식당 주인아저씨가 음식찌꺼기를 주니 그걸 받아 먹으러 오기 시작한 거 같은데 늘 저녁 시간이 가까이 오면 저 고양이 식당 문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나도 밥을 먹으러 왔고 어쨌든 길고양이도 밥 먹으러 오고 서로 몇 번 마주쳤는데 식당 주인 외에는 늘 경계하는 편이라 내가 가까이 가면 휙 하고 사라졌다가 다시 오곤 했다. 그런데 오늘은 식당이 휴일이다. 나야 뭐 다른 집으로 가면 되지만 저놈은 굶게 됐는데 식당이 휴일임을 알려주고 싶으나 가까이 가면 사라지고 이미 문 열릴 시간은 지났는데 다시 와서 근심 어린 표정으로 가게가 오픈하길 기다리고 있다.식당주인을 걱정하는 걸까 ??? 자신의 저녁을 걱정하는..
으라차차 길고양이 ~
2015.04.17시큰둥하게 골목길 차 옆에 앉아서 햇빛을 쬐고 있더니 밥차가 오니 기지개를 쭉 펴면서 밥 먹을 준비를 한다.으라차차 ~ 기지개를 쭉 펴고 밥을 놓고 가길 기다리고 있다.이젠 내가 좀 익숙한지 일어서서 멀리서 지켜보는 길고양이 ~
길고양이 친구들
2015.04.13빌라에서 그냥 밥 얻어먹고 살다가 그냥 동네 고양이 처럼 돼버린 친구들이다.원래 4마리와 어미 그리고 아빠가 다른 고양이 이복형제까지 모두 6마리가 이 빌라에 얹혀 살았는데 지금은 둘만 남았다.봄이 오니 다들 떠나버린 모양이다. 사람 손에 밥을 얻어먹고 산 고양이들이라 그런지 사람을 별로 겁내지 않는다. 서로 그루밍 해주는게 좋은 모양이다. 처음 네마리중 둘만 남아서 이곳에서 여전히 살고 있는데 예전에 주먹만할때 부터 본 길고양이들이 그런지 난 반가운데 이들에게 그저 휴식을 방해하는 불청객 같은 모양이다.사람을 봐도 그냥 시큰둥 다음에는 간식거리라도 챙겨줘야겠다. [고양이를 부탁해/고양이에관해] - 동네 고양이가 돼버린 길고양이 가족들 이야기 두번째[고양이를 부탁해/고양이에관해] - 동네고양이 소식 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