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꽃미남 원빈의 재발견 '아저씨'
2010.08.21같은 아저씨라도 급이 틀리다. 흔히 동네 아저씨라 부르는 지금까지의 아저씨들과는 확실히 전혀 다른 아저씨 어느 작은 동네 흔히 말하는 머 빈민가에 자리 잡은 작은 전당포 주인아저씨 여느 동네 아저씨들과는 전혀 다른 포스를 보여준다. 좀 우수에 젖은 듯 한 눈매에 긴 머리는 한쪽 눈을 덮고 있다. 과거의 상처로 인해 세상과 단절한 삶을 살고 있는 전당포 주인아저씨 태식 말도 없고 조용하고 분위기 잡고 전당포에 앉아 손님들 물건을 저당 잡고 이자를 받는 게 소일거리 세상과 단절한 이 태식이 유일하게 소통하는 상대는 같은 동네에 사는 세상에서 버림받은 꼬마 소미 이 둘은 서로를 감정적으로 의지한다는 느낌이다. 그러니까 동네 아저씨와 꼬마의 관계보다 영화가 한참 중반쯤 흘러가면서 어떻게 보면 서로가 서로를 의지..
두 악마의 유혈낭자극 '악마를 보았다.'
2010.08.13개봉 전부터 심의를 두 번이나 통과하지 못해 얼마나 잔인하기에 하며 궁금증에 개봉일 날 바로 보게 된 영화. 영 화는 두 주인공의 대결구도 이다. 악마라 할 수 있는 연쇄살인범(경철)과 그에게 사랑하는 여인을 희생당한 국정원요원 수현(이병헌)의 복수극이다. 글쎄 복수극이라고는 하나 이게 복수극인가 싶다. 이 영화의 결말부를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이게 복수극이라고 할 수 있을까 ? 약혼녀를 토막살인범에게 잃은 국정원 요원 수현 스스로 약혼녀가 당한만큼 범인을 찾아내 갚기로 결심한다. 2주간의 휴가를 내고 용의선상에 올라있는 범죄자들을 추적하며 약혼녀를 죽인 경철을 만나게 된다. 이때부터 게임의 시작이다. 당한만큼 돌려주기 그러나 연쇄살인범 경철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사람이라고 하기에 너무 잔인한 상대...
현실과 꿈 그 경계의 모호함. '인셉션'
2010.07.31영화의 소재는 독특하고 창의적이다. 근래에 본 영화중에 제일 괜찮았다는 생각이다. 이야기를 구성하는 방식 그리고 그것을 다시 관객에게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방법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탁월한 능력이라는 생각이다. 이야기의 주된 소재는 작은 기계 장치를 이용해 상대방의 꿈을 같이 공유할수 있는 가까운 미래 그 꿈속에서 사람의 밑바닥에 있는 기억과 본능적인 생각들을 꺼집어내 그것을 훔쳐내는 일을 하는 '돔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영화속에서 사람의 생각을 읽어내는 장면은 꿈과 현실의 구분이 모호하다는 느낌을 준다. 꿈속에서 창조주는 그 꿈의 주인 자기가 원하는대로 세상을 새롭게 창조해 내고 바꿀수 있다. 도시를 직각으로 구부리고 도로위로 기차가 지나가며 아주 기묘한 형태의 건물도 만들수 있으며 과거..
'이끼' - 원작보다 아쉽지만 그래도 괜찮아.
2010.07.17'이끼' 다음 웹툰에서 이 작품을 처음 본후 그 느낌이 강렬해 단행본을 발행했을때 구매를 했었다. 영화로 나온다고 할때 만화속에 이 강한 느낌을 잘 살릴수 있을까 반신반의 하며 기다려온 영화 이미 내용은 모두 알고 있었기에 사실 내용상의 궁금증은 없었고 만화가 영화로 될때 내 기억은 모두 원작의 훌륭함을 영화가 제대로 살려낸 작품은 아직 없었다. 대표적인 예가 강풀님의 몇 작품이 영화화 되었으나 지금까지 원작만큼의 감동이나 그 느낌을 살려주지를 못했다. 과연 강우석 감독은 원작을 얼마나 살려줬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보게된 영화 원작을 몇 번이나 읽었기에 내용전개나 다음상황 그리고 결말까지 모두 알고 본 영화라 사실 내 경우는 재미가 더 반감이 됐을수도 있겠다. 가상의 어느 산골의 마을 남자 5명과 여자1명..
춘향전의 에로틱한 재해석 - 방자전.
2010.06.04스포일러가 조금 있습니다. 포스터만 봐도 먼가 야릇한 느낌이 드는 포스터 흔히 우리 머리속에 알고 있는 기생의 딸 춘향의 이야기와는 많이 다른 느낌을 주는 김대우 감독의 전작 과 비슷한 분위기의 느낌이 온다. 주연 배역에 조여정,류승범,김주혁 사실 인물로 볼때 김주혁이 이몽룡감이라 생각하는데 류승범이 이몽룡, 김주혁은 하인 방자 그리고 조여정이 춘향이다. 포스터에서 두남자와 한여자 살짝 묘한 느낌을 주는데 이 이야기는 기존의 우리가 아는 춘향전과는 180도 이야기가 다르다. 영화가 성인영화라 베드씬에서 수위높은(?) 노출도 좀 있고 방자와 춘향의 베드씬 그리고 이몽룡과 향단이의 베드씬등 기존에 고전소설을 엎어버린 좀 에로틱한 코믹 사극이다. 영화 마지막에 어떤 사랑에 대한 메세지를 관객에게 전해주려고 하..
로빈후드, 그 전설의 시작.
2010.05.23감독 리들리 스콧 그리고 주연 러셀 크로우 이 두 사람의 이름 때문에 이전에 아이언맨2를 보며 상당히 기대하고 본 영화 글라디에이터에서 검투사의 러셀 크로우를 상상하며 활잡이의 모습을 생각하며 지켜 본 영화 그런데 살짝 기대와는 어긋난 액션 영화라고 하나 드라마적 요소가 좀 강하다. 로빈후드는 영국 전설속의 인물로 실제 존재 했는지 그리고 언제부터 이야기가 시작 됐는지 역사상 사실 정확한 기록은 없으며 세월이 흐르면서 이야기가 많이 덧붙여져 온 전설속의 인물이다. 이 영화 역시 로빈후드라 전해지는 여러 가지 이야기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우리에게 의적이라는 로빈 후드가 어떻게 시작되었나를 이야기 한다. 즉 로빈 후드의 탄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셔우드 숲으로 들어가서 의적 로빈 후드라 불리기전의 행적에..
사람의 마음을 가진 '공기인형'
2010.04.20포스터가 꽤 감성적이고 예쁘게 보이는 영화라 궁금증을 자아냈고 개인적으로 '배두나'라는 배우 때문에 보게 된 영화 이 영화에서 배두나의 역은 공기인형 즉 성인들의 성적욕구를 해소해주는 역활을 하는 성인돌 이다. 그런데 어느날 이 인형이 사람의 마음을 가지게 된다. 영화의 처음 시작은 이렇게 된다. 한 싱글남의 성적욕구 해소용으로 만들어진 대용품 '공기인형' 노조미가 어느날 아침 갑자기 사람의 마음을 가지게 됐다. 그리고 인형의 눈을 통해 보는 세상 모든 것이 처음인 이 인형이 스스로 생각하고 자아를 찾고 성장하는 영화 실제 이 영화는 2009년에 개봉했지만 한국은 좀 늦었다. 배두나에게 외국배우로서는 최초로 일본 아카데미 도쿄 스포츠 영화대상 다카사키 영화제에서 모두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작품이며 52회 ..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 아바타.
2010.01.03새해 첫 날 극장에서 연속으로 본 영화 2편 셜록홈즈, 아바타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아바타는 작년에 계속 예매 실패로 기다리다 못해 시간대가 맞아 떨어지는게 아이맥스 도 없고 3D 상영관에서 보지 못하고 그냥 큰 화면으로 봤습니다. 보고나니 조금 더 기다렸다가 3D로 볼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 영화는 글로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영상의 화려함과 실사에 가까운 섬세한 표현과 사실적인 그래픽은 실제 영화속의 판도라 행성이 존재한다고 느낄만큼 몰입감으 줍니다. 제임스 카메룬의 작품중 진정 최고라고 하고 싶군요. 주된 줄거리는 먼 미래의 이야기로 지구의 자원 고갈로 인해 대체 자원을 찾게된 지구 에너지 고갈 문제로 시작된 판도라 행성에서의 대체 자원 에너지 채취 하지만 판도라의 독성을 지닌 대기로 인해 자..
화려한 캐스팅 영화 '전우치' 쇼케이스.
2009.11.17왼쪽부터 최동훈 감독, 남녀 주연 : 임수정 , 강동원 조연 : 김윤석 , 백윤식, 유해진 어제 12월 23일 개봉 예정인 영화 '전우치'의 쇼케이스가 영등포 CGV에서 열려 티스토리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잠깐 갔다 왔습니다. 사진은 극장 맨 뒤쪽에 앉아 있은 지라 망원이 없어 제대로 담지를 못하고 미공개 동영상과 제작 과정 감독과 주연배우들의 이야기를 듣고 왔네요. '전우치전'은 그렇게 널리 알려진 이야기가 아닌데 왜 이걸 제작했을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구 최동훈 감독의 전작인 범죄의 재구성을 아주 재미있게 본 기억을 가지고 있어 이 영화는 어떨까 하는 기대감이 있어 쇼케이스에 구경을 갔갔는데 감독님 왈 "이 전작과는 다른 한국영화에서 보지 못한 오락영화를 만들었다"라고 이야기 하시더군요. 전작인 '타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