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cat
밤고양이 ~
밤고양이 ~
2014.09.14길고양이 ~ 가까이 가면 보통 재빨리 사라져 버려서 제대로 한번 얼굴 마주치기 힘든 음지에서 사는 친구들 ~먹을게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운이 없는 친구 아쉽게도 오늘은 줄게 아무것도 없어서 그냥 마주보기만 했다.가까이가니 그 자리에서 그냥 움찔할뿐 움직이지 않고 멍하니 보는데 귀가 이상한 형태로 접혀있다. 음지로 사라지지 않고 나를 빤히 보길래 사진 몇 컷 찍고 저 친구의 휴식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발걸음을 돌리고 오는데 뒤를 돌아보니 그냥 그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다.아마 그 자리에서 그냥 쉬고 있었거나 어쩌면 다른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낯선 길고양이 미행하다 들킨 순간
낯선 길고양이 미행하다 들킨 순간
2011.05.06날씨가 따뜻해지고 동네근처에서 처음보는 길고양이를 만났다. 내가 놔둔 사료를 먹고 가는 모양새인데 어디에 사나 궁금해 살금살금 뒤를 밟았는데... 눈치 빠른 고양이다. 순간 안보인다 싶더니 갑자기 나타나 사람을 노려본다. 뜨끔 사람을 미행하다 뒤돌아 봐서 바로 눈이 마주치는 순간과 같은 느낌 서로 침묵이 흐르는 이 짧은 시간... 그냥 말없이 움직이지도 않고 서로 쳐다보고 있다. 침묵의 시간은 별로 길지 않았다. 길고양이는 내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지붕 타고 재빨리 사라져 버렸다. 나랑 친해지면 좋은데 그래도 가끔씩 밥은 얻어먹을텐데 아직은 친해지고 싶지 않은 눈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