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기운이 가득한 겨울 집안에서 침대 위 전기장판 위에서 생활하던 고양이가 기온이 따뜻해지니 이제 침대를 떠났다.
고양이가 침대를 떠났다는 의미는 겨울이 끝났음을 이야기하는 행동이기도 하고 그만큼 날씨가 따뜻해졌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추위를 피하는 동침이 끝나고 날씨가 따뜻해지니 고양이가 이제 침실에서 벗어나 거처를 거실로 옮기기 시작했다.
덩달아 고양이가 좋아하는 골판지 소파도 거실로 옮겨졌다.
십몇 년을 고양이와 함께 지내면서 느끼는 거지만 고양이는 기온의 변화에 따라 생활하는 공간이 달라진다.
위 사진처럼 소파 위에서 몸을 말아서 웅크리고 있다면 겨울이 끝나고 기온이 오르고 있다는 증거다.
소파의 끝자리는 일월의 자리로 나도 저기는 앉지 않는다.
고양이를 위한거라기 보다 고양이 털 때문에 고양이가 누워있는 자리에 앉지 않는다.
아직은 찬바람 때문에 기온이 쌀쌀한 것 같은데 그래도 이제 침대 위 보다 소파가 더 좋은 모양이다.
내가 지나가며 흘낏 쳐다보니 놀고 싶었는지 자세를 바꿔 누워서 은근 애교의 눈빛을 보낸다.
눈앞에서 자꾸 왔다 갔다 하니 심심했는지 아기들처럼 몸을 비비 꼬며 사람을 보는데 이때 같이 놀아주면 꽤 신나 하지만 자꾸 같이 놀아주면 습관이 되기 때문에 그냥 눈빛만 보내줄 뿐이다.
아마 꽃이 지고 봄이 끝나고 뜨거운 여름이 오면 이제 소파를 벗어나 베란다로 열어둔 창문으로 바깥 세상을 구경하거나 창문 밖 새들을 관찰하기 시작할 것이다.
침대 위 고양이 체온으로 기억하는 겨울
겨울은 집사와 고양이는 유독 가까워지는 계절이다.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베란다에서 생활하던 일월이 활동반경이 바뀌면서 베란다보다 침실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상당히 늘어난다. 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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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람 속, 추위를 피하고있는 길고양이 가족
요즘 계속 기온이 떨어지며 거리를 떠돌던 고양이들도 추위를 피해 따뜻한 곳을 찾아 다닌다.특히 겨울이 오면 주차한 자동차 밑에 고양이들이 숨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겨울이 오면 막 시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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