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어린 고양이가 선택한 피서지
2018.07.14요즘 연일 무더위라 사람도 덥지만 고양이도 덥다.사람이야 차가운 물 한번 뒤집어 쓰고 나면 더위를 좀 가라앉히지만 고양이는 물을 워낙 싫어해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목욕은 싫어한다. 더위를 피해 이리저리 돌아다니가 어린 고양이가 자리잡은 곳은 부엌의 오븐이다. 뒤쪽 환풍구로 바람이 들어와 하루종일 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그래서 다른곳보다 덜 더운지 요즘 외출하고 들어와 보이지 않으면 부엌으로 가면 오븐에 올라가 자리잡고 누워있다. 고양이는 온도에 민감하다고 하는데 아마 일월은 집안 여기저기 문이 열려있는 곳을 다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자리를 찾은듯 하다. 놀란눈으로 사람을 쳐다보는 일월 사실 오븐 위에 올라가 있는 것을 내가 좋아하지 않는 것을 고양이는 잘 알고 있다. 내려오라는 손짓에 실망한 눈빛이라고 ..
500원 투자해 만든 고양이 장난감 효과는 만점
2018.06.12고양이와 함께 동거하다 보면 이것저것 고양이 장난감도 꽤 많이 지르게 된다.그렇게 자꾸 고양이 장난감을 지르다 보면 어느새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물건도 있고 하루종일 껴안고 가지고 노는 물건도 있고 그러다 망가지면 결국 버리게 된다. 마음에 들어하는 장난감이 있으면 같은 장난감을 또 구매하게 될때도 있다.자꾸 같은 물건을 사기가 그래서 이번에는 일월이 가지고 놀다 터진 캣닢볼과 노끈을 활용 새 장난감을 만들기로 했다. 캣닢 볼에는 흥미를 잃어버린 일월 노끈만 가지고 놀고 있어서 500원 짜리 캣닐볼과 노끈으로 식탁 의자에 묶어서 만들었다.아래 동영상은 터져버린 캣닢볼과 노끈으로 만든 고양이 장난감이다. 의외로 아주 신나게 가지고 논다. 밥먹으러 가다가 한번씩 발로 차기도 하며 우다다 하다 막 뛰어 나..
고양이는 왜 발톱을 긁을까?
2018.04.20발톱은 고양이에게 중요한 도구 중 하나이며 고양이와 함께 동거하다 보면 고양이가 발톱으로 여기저기 물건을 파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양이는 왜 발톱으로 이렇게 집안을 긁고 돌아 다닐까요? 이유를알면 집안 물건이 고양이 발톱에 파손되는 것을 어느정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자 그 이유를 한번 알아볼까요. 1. 발톱을 정돈하기 위해서. 고양이는 정기적으로 마치 뱀이 허물을 벗듯 헌 발톱을 벗어버리는 발톱 갈이를 합니다. 헌 발톱 속에는 날카로운 새 발톱이 자라 나오기 때문에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헌 발톱을 제거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거친 표면에 대고 긁게 됩니다. 발톱을 긁을만한 마땅한 곳이 없다면 가끔 고양이 자신의 이빨로 발톱을 자근자근 물어뜯어 제거하기도 합니다.
스코티쉬 폴드 일월의 완소 아이템
2018.04.17야웅군은 이 장난감에 관심이 1도 없었는데 일월은 아직 아기라 그런지 이 장난감을 무척 좋아한다.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집사들은 다 느끼겠지만 고양이마다 성격이 제각각이라 선호하는 장난감도 좀 다르다. 캣닢에 대한 반응이 고양이마다 조금씩 다르듯이 고양이 장난감도 모두 좋아하는 것이 있고 아닌것이 있다.깃털 장난감은 야웅군은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물건중 하나다. 그래서 구석에 늘 처박혀 있다가 일월에게 선물로 줬다. 일월은 야웅군과 다르게 움직이는 깃털 장난감에 꽤 반응한다. 배터리를 넣고 전원을 켜면 진동이 오는 장난감인데 전원을 켜면 안되구 그냥 놔두면 혼자 저렇게 붙잡고 늘어진다.야웅군은 저 장난감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아 아쉬웠는데 일월은 꽤 강하게 반응한다. 앙증맞은 발로 잽도 날리고 깃털..
야웅군의 무더운 여름나기 ~
2017.08.13사람도 힘든 여름 하루종일 집에 있는 고양이도 여름은 힘든 계절이다.특히 요즘처럼 매일 폭염이 지속되는 날이면 사람보다 체온이 높아서 그런지 더 더위를 많이 타는 느낌이다. 다행히 입추가 지나고 조금씩 공기가 선선해지고 있는데 이 포스트는 야웅군의 지난 여름 무더위 대처하기라고 할까? 집고양이의 여름나기란게 사실 별거 없다. 그러니까 말이지 움직이지 않는다. 전혀 움직이지 않는건 아니고 밥 먹고 화장실 갈때를 제외하면 야웅군은 여름에 미동이 없다고 해야하나 ~ 시원한 자리만 찾아 다니며 한번 마음에 드는 시원한 자리를 찾으면 몸을 최대한 크게 바닥에 밀착후 그 자세 그대로 더위를 식힌다. 내가 집에와서 선풍기를 돌리면 쇼파 위에 함께 올라와 위 사진처럼 저러고 있는다. 서로 더워서 여름에 몸을 붙이지 않..
운젠 지옥온천을 지키는 길고양이들
2017.02.28일본이란 나라는 고양이를 참 좋아한다.그래서 늘 일본 여행중 느끼는거지만 길고양이들이 참 깨끗하고 사람을 피하지 않는다. 지난번 운젠 국립공원의 지옥온천에 가니 아무것도 살지 않을것 같은 황량한 풍경 속에 길고양이들이 살고 있다.운젠 국립공원의 지옥온천에는 길고양이가 15마리 살고 있다. 사실 이런곳에 고양이들이 살고 있을거란 생각은 못했는데 지옥온천의 입구에 들어가니 바로 고양이가 반겨준다. 무척 다정해 보이는 고양이 두마리가 입구에서 사람을 반겨준다. 아니 오히려 사람 구경을 하는 느낌이다.이곳은 아직 화산이 활동하는 곳이라 지열이 상당히 올라오는데 바닥이 우리 온돌방처럼 뜨겁다. 고양이들이 참 좋아할 바닥이다. 바닥이 워낙 따뜻해서 그런지 돌바닥에 고양이들이 아주 늘어져 있다. 거기다 온천의 유황증..
고양이가 당신에게 상납하는 2가지 이유
2016.09.20여름이 시작하고 어느새 가을이 오기까지 집 고양이는 사냥 시즌이다.베란다에 열어둔 창문으로 들어오는 참새 그리고 벌레들이 야웅군의 사냥감이 된다. 특히 올 여름은 너무 더워서 방충망까지 활짝 열어둔 날이 많아서 그런지 베란다 창을 통해 날아 들어온 생명체들이 많았다. 베란다에서 고양이가 뛰어 다니는 소리가 들리면 보통 파리와 같은 날벌레가 들어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더운 여름에 벌레를 잡아보겠다고 폴짝폴짝 정말 열심히 뛰어 다니고 의외로 잘 잡고 잡은것을 가져와 내게 상납한다. 이렇게 잡은 전리품(?) 사냥한 것들을 내게 가져와 보여주거나 내가 볼때까지 베란다에서 시끄럽게 울고 있다. 그리고 오늘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을 사냥해 왔다. 베란다로 나가서 쳐다보지 않으니 기어코 방안으로 그것을 가지고 ..
이웃의 고양이 스코티쉬폴드
2016.04.13스코티쉬플드는 귀가 접힌게 큰 특징인데 후배가 일반 스코티쉬폴드와 귀가 접히지 않은 스코티쉬폴드 스트레이트를 키우고 있다.성격도 순하고 사람에게 애교도 많은 편이다. 고양이를 2마리 키우는 집에 놀러가면 웅이도 친구를 하나 만들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결국 포기하고 만다. 고양이 2마리는 내게 큰 무리다. 스코티쉬폴드는 귀가 접힌 동글동글한 얼굴이 큰 매력이다. 1961년 스코틀랜드에서 양치기 윌리엄로스(William Ross)는 특이하게 귀가 접힌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다. 수지(Susie)라 이름 붙은 이 고양이가 최초의 스코티시폴드이다. 자연적인 우성 유전자 돌연변이를 통하여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스코틀랜드에서 발견되었으며 귀가 접혀 있는 독특한 외모 때문에 스코티시폴드(Scottish fol..
박스 앞에 고양이 얼굴에 불만이
2015.08.26고양이란 동물은 박스를 참 좋아한다. 이건 아마 고양이와 함께 살지않는 사람도 지금은 다 아는 사실이 아닐까 싶은데 택배가 오거나 집에 무언가 새물건이 들어오면 박스는 늘 야웅군 차지다.그런데 박스라고 다 같은 박스는 아니다. 몸이 들어가는 박스를 좋아하는 탓에 오늘은 작은 박스만 잔뜩 나오니 불만이 많은듯 하다. 큰 전자제품 박스가 아니면 고양이가 들어갈만한 큰 박스는 나오지 않지만 그래도 이것들도 박스니까 일단 박스들을 하나씩 살펴보는 야웅군 ~ 아마 집사들은 다 똑갈지 않을까 싶은데 택배나 물건을 사오면 박스는 고양이에게 양보하고 내용물은 사람이 가진다.늘 그렇듯 오늘도 박스는 고양이한테 통채로 던져줬는데 사실 몸이 들어갈만한 크기의 박스가 아닌지라 큰 관심이 없을줄 알았는데 그래도 이것도 박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