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면 이렇게 됩니다.
2017.05.21고양이를 함께 살다보니 늘 고양이 장난감에도 관심이 많다.요즘 고양이를 기르는 인구도 10년전과 비교해 정말 많이 늘어나서 그런지 고양이를 용품도 이제 종류도 다양하고 재미있는 장난감도 꽤 수입되고 있는데 얼마전 고양이 장난감중 생선과 똑같은 모양의 인형을 파는 곳이 있어 환갑도 지났고 선물로 줄겸 하나 구입했다.이왕이면 가장 큰 생선으로 골라서 주문 했는데 하루만에 도착 야웅군에게 일단 던져 줬다. 입맛을 다시며 생선앞에서 흥미를 보이는 야웅군 보통 고양이 장난감을 사면 가지고 놀지 않아서 실망하다 그냥 버리게 되는 경우도 있어 반응을 살펴 봤다. 처음부터 꽤 흥미를 느끼며 생선에 접근한다. 붕어 배속은 야웅군이 좋아하는 캣닢으로 채웠다. 냄새를 맡더니 슬금슬금 붕어 인형을 껴안고 뒹굴기 시작한다. 이..
늙은 고양이 야웅군의 환갑잔치 ~
2017.04.27고양이의 시간은 사람보다 5배 빠르다고 한다.야웅군은 2004년 4월 24일생 그러니까 햇수로 14년째 나와 함께 동거중이며 꽉 찬 13살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시간을 사람나이로 환산하면 65세로 이제 꽤 늙은 고양이가 된다. 보통 집고양이의 평균 수명을 10~15년이라고 하니 평균은 넘겼다고 해야할까? 3년전 수술 했을때만 생각해도 안락사까지 생각 했는데 3년간 신장의 결석으로 인한 신부전증이 재발하지 않고 잘 견뎌냈으니 가장 위험한 고비는 넘긴듯 하다.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있는데 모든 수치가 정상이다. 야웅군은 오늘이 자기 생일인지는 모를것이다. 어쨌든 오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야웅군을 불렀다. 생일 축하를 위해 야웅군이 좋아하는 간식만 주문 했다. 간식 앞에서 고민중이다. 왜 갑자기 이렇게 간..
사람은 이해하기 힘든 고양이의 행동 4가지
2017.03.28고양이와 13년을 살았지만 아무리봐도 사람 입장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이 있다. 그러니까 고양이 입장에서 어떤지 모르겠지만 사람 입장에서는 왜 저러는지 이 행동은 정말 이해가 안될때가 있고 난감할때도 있으며 가끔은 나를 어이없게 만들어 웃게도 만든다. 그런 행동을 집사들이 이야기하는 고양이 용어로 한번 정리해 보자. 첫번째 이해가 안되는 행동은 '우다다'라 불리는 고양이의 습성이다. 미친듯이 뛴다는 표현을 해야 할까? 일정한 시간에 맞추는 것도 아니고 갑자기 마구 뛴다. 폭주하는 기관차 같다고 해야할까? 갑자기 정말 미친듯이 뛰어 다닌는데 짧은 시간동안 이 행동을 반복한다. 우다다를 처음 봤을때는 좀 많이 놀랬다. 마치 집에 뭔가 큰일이 난듯이 이리 뛰고 저리 뛰어 식탁위에 오르고 그렇게 뛰다가 문에..
겨울은 이불 밖은 위험해 ~
2017.01.31겨울이란 계절은 사람도 힘들고 고양이도 힘든 계절이다.길위에 사는 길고양이들은 추위와 배고픔 그리고 물을 구하기 위해 고분군투 하며, 집고양이는 그래도 팔자가 좋은편 이다. 사람보다 체온이 높은 고양이가 추위는 덜 느끼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그건 아니다.이 털복숭이 동물은 사람보다 겨울 추위를 더 느낀다. 체온도 더 높고 북실북실한 털은 따뜻하고 아련하게 아지랑이가 피어나는 봄이 오기전까지 털갈이도 하지 않는다. 집고양이의 팔자는 길고양이와 비교해 훨씬 좋은편이다.전기장판이 켜져 있으며 하루종일 전기장판 위에서 딩군다. 요즘 고양이용 전기장판도 따로 나오고 있다. 전기장판이 꺼지면 이불 속으로 파고 든다. 아침에 나갈때도 이불 사이에 굴을 파고 저러고 있었는데 저녁에 와도 이불 속에 들어가 눈만 껌벅껌벅 ..
고양이의 시간은 사람보다 5배 빠르다.
2017.01.11보통 사람과 함께 사는 반려동물의 수명은 사람보다 짧다.야웅군 사진 폴더를 정리하다 고양이가 늙어가는 과정을 그림으로 그려봤네요. 생후 2주 막 눈떴을때 입양전 ~ 1개월째 사람나이로 환산하면 5살 정도 ? 하루종일 잠만 잔다.아기 고양이는 하루에 20시간 이상도 잔다. 3개월 입양 ~ 사람나이로 환산하면 8살 정도 흔히 캣초딩이라고 한다. 6개월 번식도 가능 하고 청소년이 된다. 1년 완전한 성묘로 잠자는 시간이 줄고 활동적이며 사람 나이로 환산하면 20살 정도로 본다.슬슬 사고를 많이 치기 시작한다. 3년 – 집안에 모든 물건이 자기것이 된다. 밥통이 비어 있으면 화를 내거나 새벽에도 사람을 깨운다. 5년 – 성장이 끝나고 인생 황금기의 시작이다. 사람을 많이 하대한다.사람은 화장실 청소나 캔따개 정..
가전제품 박스는 야웅군의 것
2016.12.21택배만 보면 신나는 우리집 고양이 야웅군.오늘은 꽤 큰 박스가 배달이 되어 왔다. 가전제품이 들어있는 박스니 일반 박스보다 크고 고양이는 박스 주변을 어슬렁 어슬렁 돌아 다닌다.고양이는 박스안에 물건은 관심이 없다. 박스가 중요할뿐 빨리 빈 박스가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박스 속 물건을 뚫어져라 들여다 보고 있다. 옆에서 야웅군이 언박싱이라도 할 기세다.사실 저렇게 들여다 봐도 야웅군은 박스안 물건에 관심은 없다. 박스가 비면 점프해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을뿐이다. 그래서 내가 박스속 물건을 빨리 꺼집어내기를 기다린다. 박스안 물건을 꺼내고 대충 정리하고 오니 예상은 했지만 이미 박스안에 들어가 있다.빈박스에 들어가서 여기저기 박스를 살펴보고 있다.고양이과 동물들이 박스를 좋아하는데 야웅군 이번 박스가..
고양이와 사람 겨울은 서로 체온이 필요한 계절
2016.12.01계절의 변화는 사람보다 고양이가 더 민감하다.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야웅군의 생활 반경이 달라진다. 고양이가 사람보다 추위는 덜 타는거 같은데 낙엽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점점 내방으로 들어와 사람 무릎위로 올라온다.보통 사람에게 매달리거나 달라붙는 성격이 아닌데 겨울이 되면 바뀐다. 고양이란 동물은 밀당을 잘한다. 부르면 안오다가 자기가 오고 싶으면 이렇게 머리를 들이밀고 사람 배위에 올라타고 딩군다. 전기장판이 켜져 있으면 잘자고 ~ 전기장판이 꺼져 있으면 사람을 노려 본다. 얼굴이 뜨거울텐데 온풍기가 켜지면 그 앞에서 식빵을 굽는다. 얼굴에 열기 따위는 무시하고 벌걸헤 달아 올라도 저러고 앉아 있다. 보일러가 꺼지거나 전기장판이 꺼지면 부시시한 얼굴로 일어난다. 평소에 불러도 안오지만 유독 겨울은..
고양이의 발라당은 언제나 반가워
2016.11.17집을 며칠씩 비우는 여행이 끝나고 집으로 오면 야웅군은 현관까지 달려 나온다. 아마 내가 무척이나 반가운 모양이다. 고양이만큼은 아닌듯 하나 나도 반갑기는 마찬가지지만 ~ 보통 여행이 끝나고 문을 여는 그 순간 야웅군은 맨발로(?) 달려나와 현관에서 부터 몸을 비틀고 드러눕기 시작한다. 흔히 나처럼 고양이를 모시고 사는 집사들이 이야기하는 발라당이다. 발라당은 고양이가 사람이나 혹은 같은 고양이를 만나면 반가울 때 하는 행동중 하나로 깊은 관심과 애저의 표현이다. 사람이 반가운 사람을 만나면 포옹을 하는 것과 같은 행동이라고 할까? ray cat(@raycatnet)님이 게시한 동영상님, 2016 11월 7 오전 4:30 PST 오늘은 현관에서 부터 따라오며 침대 위까지 따라와 계속 몸을 뒤집어 비틀고 ..
늙은 고양이 야웅군의 일상
2016.10.20요즘 야웅군의 일과는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조금 더 움직임이 많아졌고 얼마전 부터 따뜻한 자리를 찾아 다니기 시작했다.사실 고양이의 하루란게 큰 변화는 없다. 늘 똑같고 조금의 차이가 있을뿐이다.아마 사람이 이렇게 하루종일 집에만 있다면 미치지 않을까 싶은데 고양이는 그런것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없는 듯 하다.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가장 많이 보는 모습은 역시 졸고 있는 모습과 잠들어 있는 모습이다. 간식 그릇 앞에서 떠들고 있다. 간식 그릇이 비어 있어서 화가 좀 난것 같았다.조금전에 니가 다 먹어서 비어있는 거야 ~ 택배박스를 노려 보고 있다. 못생겼음이 묻어나는 자세로 자고 있다. 날씨가 좀 선선해지면서 아침에 보면 발밑에서 코골며 자고 있다. 아이폰7 플러스로 찍은 고양이 세수하는 모습 슬로우모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