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고양이에관해
치앙마이의 길고양이들 길위에서 가장 자유로운 영혼들
2014.05.08여행중에 만나는 동물들 사진을 자주 찍어 둔다. 특히 고양이들은.... 아마 내가 여행중 늘 집에 혼자 있을 야웅군 생각이 나서 그럴수도 있지만 자유로워 보이는 길 위의 이 영혼들....이 곳의 고양이들 사람이 돌봐 주는거 같아서 길고양이가 아닌거 같지만 이 동네 고양이들 아주 자유롭게 여기저기 돌아 다니다 밥 시간이 되면 다들 밥을 먹기 위해 주변의 가게로 돌아온다.자기집은 아닌거 같은데 그냥 근처의 가게로 들어가 밥을 먹고 다들 또 나온다. 빠이의 골목길 구석구석 한 낮의 더위를 피해 시원한 그늘이 있으면 고양이들이 드러 누워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치앙마이 빠이를 여행하며 만난 길위에서 가장 자유로운 영혼들 ~ 목에 방울을 차고 있어서 집 고양이 같아 보이는 고양이도 있었는데 다들 너무 자유롭..
슈퍼문 정겨운 인사팻말 '고양이 나옵니다. 놀라지 마세요.'
2014.02.06슈퍼문 정겨운 인사팻말 '고양이 나옵니다. 놀라지 마세요.' '고양이 나옵니다.', '놀라지 마세요' 동네에서 조금 떨어진 슈퍼 앞 문에 붙어있는 안내 표시다. 이곳에 담배를 사러 자주 오는데 사실 이 문구가 언제부터 붙어 있었는지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이 슈퍼에 기거하는 길고양이 한 마리가 있는데 그 고양이를 보러 나는 이곳에 온다.사실 처음에 문앞에 붙어있는 저 문구를 보고 저게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슈퍼 안으로 들어가 보면 곧 의문이 풀린다. 슈퍼안쪽에 라면 박스가 쌓여있는 곳에 가면 붙어있는 또 하나의 팻말 '고양이 놀라지 마셔요' 주인 할머니가 손님들을 위해 붙여놓은 종이 팻말이다. 웬 고양이 한 마리가 박스 위에 모포까지 깔고 아주 팔자 좋게 드러누워 자고 있다.사람이 들어오던지 말든지 ..
야웅군의 새집 장만 골판지로 만든 캣츠 힐링하우스
2013.12.04▲ 집 구경 나온 야웅군. 근 몇 년째 난민처럼 텐트에서 아웃도어 생활을 하고 있는 야웅군을 위한 새로운 집 골판지로 만들어진 캣하우스 골판지는 고양이 발톱갈이를 위한 스크래치로도 많이들 사용하는 소재중 하나인데 이렇게 캣하우스로도 나옵니다.가격은 보통 4-5만원대고 종류에 따라 가격은 다른데 이런 캣하우스도 몇 가지 종류가 있다. 박스안 구성품에는 골판지외에 고양이를 위한 캣닢과 함께 간단하게 그려진 조립설명서가 나옵니다. 집 짓는걸 도와줄건지 옆에 와서 구경하는 야웅군 골판지가 꽤 많이 쏟아져 나온다. 어슬렁 어슬렁 다가오더니 집 짓는걸 돕는다기 보다는 야웅군의 본래 목적은 이것 두꺼운 골판지가 꽤 마음에 들었는지 스크래치도 하고 딩굴고 있길래 일단 조립하는데 방해가 되므로 쫓아냄. 골판지 조립 시작..
야웅군과 옛 추억이 담긴 접시
2013.11.29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았다. 내게 온 선물이 아니라 야웅군 간식 그릇으로 사용하라고 보내준 접시인데 그러니까 야웅군에게 온 선물 접시의 바닥에 4주차 된 야웅군이 그려져 있는 도자기 그리고 이걸 고양이 간식 접시로 사용하기에는 솔직히 너무 이쁘고 웅이 간식접시는 두개나 있으니 굳이 머 이것까지 라는 생각과 함께 야웅군에게 이 접시는 필요 없다는 혼자만의 결론 선물을 보내준 사람의 목적과 기억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 그리고 웅이놈은 이런 접시에 그다지 관심도 없고 바닥에 떨어져 있어도 잘 먹으니 머 또 간식접시는 이미 있으니.... 접시의 이름은 웅이&Raycat 접시. ( 아 내 닉넴임이 앞으로 갔어야 했는데 왠지 내가 웅이보다 졸로 보이는...) 딱 4주차때 야웅군의 모습인데 이게 아마 야웅군과 내 ..
고양이가 가진 나쁜기억에 대한 트라우마에 관해
2013.10.23고양이도 나쁜기억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을까 ?? 트라우마 [trauma] 재해를 당한 뒤에 생기는 비정상적인 심리적 반응을 뜻하는 말로 흔히 사람이 큰 사고를 당한뒤 그 충격에 의한 심리적 불안 상태를 보이거나 행동의 장애가 오는걸 뜻한다. 예를 들자면 교통사고를 당한뒤 차만 보면 사람이 깜짝깜짝 놀라는 그런 모습을 트라우마 증상이라 할 수 있는데 이 반응은 사람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나타난다.작년에 야웅군이 잦은 병원 생활로 우울증을 겪으면서 동물도 사람과 똑같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거기에 대한 치료가 있다는걸 알았다.물론 동물과 사람의 치료 방법은 다른데 사람이라면 흔히 말하는 정신과 치료로 이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치료를 받기도 하지만 동물은 다른 방법이 없이 계속 약물 치료와 반려인의 지속적인 ..
아기 길고양이
2013.10.03오늘은 어미도 안 보이고 다른 형제도 안 보이고 혼자 남아있는 길고양이... 밥 배달을 왔는데 여전히 내가 위협적인 존재로 느껴지는지 가까이 오지는 않고 울면서 어미를 부르다가 멀뚱멀뚱 사람 쳐다보기 형제도 있었는데 왜 혼자 남았을까 ???길고양이의 경우 한번 사람손을 탄 아기고양이는 어미가 돌보지 않는 경우도 생기고 특히 처음부터 길에서 태어난 고양이들은 사람에 대한 경계가 아주 심하다.사실 길고양이와 친해지기는 힘들다. 길고양이의 경우 밥은 얻어 먹어도 가까이 오는 경우도 드물고 사람과 함께 동거 했어도 한번 버려진 경우가 있는 고양이는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아서 성격이 변하기도 하며 혹은 사람과 함께 오래 산 고양이는 버려져 길고양이가 되면 사실 길에서 적응도 못하고 오래 버티지 못하고 무지개 다리를..
먼지없는 고양이 모래 캡틴3(captain3) 사용후기
2013.09.28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고양이의 습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몇 가지 경우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고양이 화장실의 모래다. 볼일을 보고 그것을 항상 모래속에 파묻는 고양이의 습성은 화장실 밖으로 모래가 튀거나 모래를 긁어서 붓다보니 먼지가 나서 흔히 집사들이 이야기하는 집안의 사막화 현상 이다.특히 먼지가 많이 나는 모래는 고양이 눈에 염증등을 유발 시키는데 야웅군이 작년에 수술후 모래에 의한 감염등이 걱정되어 현재도 모래와 패드를 함께 사용중 이기도 하다. ▲ 모래 위에 패드가 깔려있는 야웅군의 화장실. 수술후에 벌써 9개월째 야웅군의 화장실에는 모래위에 패드가 깔려 있다. 소변을 보고 나면 야웅군이 알아서 패드를 접어 놓고 큰 볼일을 볼때는 패드를 걷어내고 아래에 깔려있는 모래에 응가를 하고 모래로 덮..
동네 길고양이 노랭이 가족들
2013.09.25그러니까 올해 여름이 시작할 무렵 아파트 음식물 쓰레기통이랑 재활용 쓰레기장을 배회하며 살던 길고양이 하나가 나타났다. 길고양이들은 발정기가 되면 이동을 하기 때문에 아마 다른 곳에 살다가 여기로 온거 같은데 내가 놔둔 사료를 따라 이 곳으로 왔는지 어쨌든 저 고양이는 여름부터 아직까지 이 곳에 살고 있다.예전처럼 길고양이들에게 이름을 붙여주는데 그냥 노랭이라 붙여줬다. 가까이 오지도 않고 사료를 놔두면 그걸 먹고 사라지곤 했는데 정확히 우리 아파트 재활용 쓰레기를 모우는 곳 부터 시작해 동네 슈퍼와 아파트 2동의 화단을 자기 구역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한참 뜨거운 여름이 끝날쯤 노랭이가 아기를 3마리나 낳았다. 그리고 누군가 재활용 쓰레기를 모아두는 곳에 있는 판자때기로 노랭이가 살 집을 만들어주고 ..
포식하고 있는 길고양이
2013.07.16교토의 골목길을 지나다 만난 길고양이 누가 멸치를 저렇게 놔두고 갔는지 길고양이 먹느라 정신이 없는 한국에서 길고양이는 사람을 만나면 도망가기 바쁜데 이 곳에 길고양이들은 사람이 지나가던지 말던지 신경 쓰지도 않는다.배가 꽤 고팠는지 어쨌든 나한테는 전혀 관심이 없던 길고양이 오늘은 저 고양이에게 꽤 재수가 좋은날이 아닌가 싶은데 어쩌면 이 동네 캣맘이 있어 늘 여기서 얻어먹고 살고 있는 고양이 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현재 라오스에 머물고 있습니다. 귀국해서 답방과 답글로 찾아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