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달라지는 고양이의 잠자리.
2011.12.15여름과 겨울 계절이 바뀌면 고양이의 잠자리가 확연히 달라진다. 여름에는 그냥 아무데서나 시체처럼 늘어져 자지만 겨울은 그렇지 않다. 고양이의 체온은 38-39도로 사람보다 더 따뜻한 자리를 찾는다. 집에서 고양이가 앉아있는 자리가 제일 따뜻하다는 말이 있다. 가장 따뜻한 자리를 찾아 누워 있다. 사람이 와도 그자리에서 비켜나지 않아 손으로 번쩍 들어 올려서 옮기고 한다. 사람보다 높은 체온때문인지 움직움도 좀 느려지고 늘 따뜻한 곳만 찾아 다닌다. 가끔 저렇게 자고 있을때 배 밑에 손을 넣어본다. 특히나 외출하고 막 들어와서 넣어보면 아주 따뜻함을 느낄수 있다. 전기장판을 꺼버리면 몸을 돌돌말아 골뱅이 자세가 되어 잔다. 전기장판 온도가 올라가면 다시 풀어지고.... 그리고 겨울이면 사람의 무릎에도 여름..
동상이몽, 놀아주겠다는 마음을 몰라주는 야웅군.
2011.12.01요즘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준게 오래된거 같아 오래만에 오뎅꼬치를 들고 흔들어 줬다. 그런데 반응이 영 내 생각과는 반대로.... 놀아주겠다고 흔들어 준건데 정작 야웅군은 귀찮아 하고 장난감에 대한 반응이 영 신통치 않은 하루... 사실 고백 하자면 내가 너랑 더 놀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는지도 그래서 사과했다. 내 생각만 했구나..미안.. 언제나 그렇듯 사람 마음대로 되지않는게 고양이다.
밀고 당기고를 잘하면 월척 고양이 낚시.
2011.11.282m 짜리 낚시대에 낚시줄에 곰인형을 달아서 만든 고양이 낚시대. 야웅군이 좋아하는 장난감 이기도 하고 운동을 시킬때 사용하는 도구중 하나 입니다. 아무래도 고양이란 동물은 집에서만 지내는 경우가 많다보니 쉽게 비만이 됩니다. 그래서 집안에서라도 운동을 시켜줘야 합니다. 그런걸 생각하면 만든건데 의외로 효과가 좋습니다. 꽤 오랜 세월 이걸로 야웅군을 낚고 있습니다. 줄 길이는 적당히 1m 정도로 하고 낚시찌에 달린 방울은 곰인형에 달아서 흔들면 소리가 납니다. 방울소리가 들리면 야웅군은 달리기 시작 합니다. 월척 입니다. 곰인형을 껴안고 있습니다. 낚시줄은 질긴걸 사용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고양이가 곰인형을 잡고 매달리면 끊어지니까요. 소리를 듣고 곰인형을 쫓아오는 야웅군. 이 놀이의 중요한 기술중 하..
고양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보니 참 공감이 가는 고양이 격언들.
2011.11.21동물과 관련된 속담이나 격언이 많죠. 고양이 백서를 보니 이런 내용이 나와서 읽다보니 공감이 생겨 몇 가지를 뽑아 봤습니다. 아마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은 많이 공감이 가는 말들이네요. 아마 작가들도 고양이를 많이 키웠나봐요. 고양이가 있는 집에는 특별한 장식물이 필요없다. (웨슬리 베이츠) - 집안에 딩굴고 드러누워 자는 고양이 자체가 장식품이기도 하지만 고양이는 집안의 살림을 좀 부수기도 하죠. 한 마리의 고양이는 또 하나를 데려오고 싶게 만든다. (헤밍웨이) - 하나를 키우다보면 또 하나를 더 들이고 싶은데 사실 전 두마리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아직 실행에 못 옮기고 있습니다. 여자들, 시인들, 그리고 특히 미술하는 사람들이 고양이를 좋아한다. 섬세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만이 고양이들의 예민한 신경계..
간식캔 하나면 얌전해지는 야웅군.
2011.11.17무언가 하고 있을때 특히 PC로 작업을 할때나 야웅군이 가끔 아주 귀찮게 할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간식캔을 꺼내 옵니다. 그러면 제 옆에서 멀어지면서 간식캔으로 갑니다. 이상하게 굶기는것도 아니구 집에서 경쟁자가 있는것도 아닌데 식탐이 참 강합니다. 간식을 지키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보여주는 발. 네 이제 모든 관심은 캔으로 가 있습니다. 제가 무얼 하든 신경쓰지 않습니다. 단지 기다릴뿐 ~~~ 처음에는 계속 떠듭니다. 캔을 열어 달라고 보채는 것이지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조용해지고 졸고 있어요. 잠은 자도 열어줄때가지 자리를 옮기지는 않습니다. 저럴때 캔을 살짝 빼서 숨겨 버리면 좀 당황 합니다. 집에 경쟁자가 있는것도 아닌데 식탐이 천성적으로 좀 강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무릎 위에서 그루밍 하고있는 야웅군.
2011.11.14아무래도 혼자 집에 지내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아마 저보다 더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을 겁니다. 가끔 같이 집에 있으면 무릎에 올라와서 한참을 놀거나 자거나 합니다. 무릎위에 올라와 그루밍도 자주 하구요. 고양이란 동물이 고독을 즐긴다고 하나 사람이 있으면 애교도 잘 부립니다. 날씨가 추울때는 이렇게 무릎에 올라와 딩굴면 따뜻하기도 해서 좋구요. (그루밍을 하다보면 털을 많이 삼키는데 나중에 고양이는 그것을 헤어볼로 다시 토해냅니다.) 동영상에 인터넷방송의 소리가 녹음이 되었군요.;;; 즐겁게 한주 시작하세요. [고양이를 부탁해/고양이에관해] - 고양이 건강상식 헤어볼과 그루밍.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이것이 바로 쩍벌냥 , 고양이의 그루밍.
온도 변화에 민감한 야웅군.
2011.11.10고양이는 체온변화에 사람보다 더 민감 하다. 사람보다 높은 체온을 유지하기 때문이 큰 이유이긴 하지만... 따뜻한 날과 기온이 좀 떨어지는 날 잠자리의 위치가 확실히 달라진다. 전기장판을 켜 두니 잽싸게 텐트에서 나와 자리를 잡느다. 바로 세상 모르고 잔다. 요 며칠 날씨가 갑자기 풀려서 그렇게 춥지 않아 온도를 낮췄다. 온도를 낮추고 조금 있으니 일어나서 사람을 멀뚱멀뚱 쳐다 본다. 다시 온도를 올리라는 무언의 항변... 전기장판의 스위를 원래 상태로 올려주니 곧 다시 잠들어 버린다. 찬 바람이 더 불기 시작하면 점점 더 이불 속으로 파고 들것이다.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전기장판 온도로 보는 고양이의 취침자세.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전기장판은 고양이에게 찜질방. [고양이를 부탁해/야웅..
책장속의 고양이
2011.11.07책장 문을 열어놨더니 그새를 놓치지 않고 재빨리 책장 속으로 골인.. 사실 야웅군이 책장에 집착하는 이유중 하나는 책장속에 장난감을 넣어뒀기 때문이다. 뒤적뒤적 거리더니 꺼집어낸 장난감. "안되"라고 단호하게 이야기 했지만 사실 내 이야기에 관심은 없다. 어떻게든 장난감을 빼내서 가지고 놀고 싶을뿐 낚시대를 흔들어주길 원하나 지금은 그럴 시간이 없다. 순순히 내려와 주길 원하나 이미 내 마음과 상관없이 책장속에 물건들을 발로 당겨 본다. 가끔씩 점령할수 있는 책장에 대해 고양이의 끝없는 호기심이 발동하기 시작한다. 결국 사람의 손길을 피해 구석으로 몸을 말아 들어가는 것을 억지로 붙잡아 나오게 된다. 책장속에서 쫓겨난 것이 불만.... 요즘 갑자기 장난이 심해지고 있는 야웅군 ~ 책장 속에 영역표시를 하..
쌀쌀한 날에는 고양이 자리를 뺏아라.
2011.11.03사람보다 높은 체온을 가진 고양이 그래서 체온 유지를 하기 위해 집안에서 제일 따뜻한 자리를 가장 잘 찾는다. 보통 겨울에 고양이가 드러누워 있는 자리가 집에서 제일 따뜻한 자리라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요즘처럼 선선한 계절에도 가장 온기가 좋고 통풍이 잘 되는 곳을 차지 하고 늘 잠을 자고 있다. 역시 팔자좋은 야웅군 제일 양지바른 자리를 찾아서 데워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자리를 뺏기로 결심 했다. 나도 광합성을 좀 해야 겠기에..... 비키라고 하니 눈만 껌벅 ~ 껌벅 ~ 눈 껌벅껌벅 거리며 비켜날 생각을 안하길래 들고 내가 드러눕고 배 위에 고양이를 올렸다. 등 따시고 배도 따뜻하니 참 좋은 자리다. 햇빛도 딱 알맞게 들어오고 잠도 솔솔 오는 그런 자리 바로 명당이라 할만하다. 트위터에서 강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