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이야기
지난 여름 피난왔던 길고양이들 근황
2020.12.28올해는 비가 참 많이 내렸죠. 제가 있는 곳도 비가 정말 많이와서 특별 재난지역이 되기도 했는데 가끔 가는 곳인데 논과 밭을 돌아다니던 농촌의 고양이들이 폭우를 피해 농가 창고로 대피를 했습니다. 논과 밭이 모두 물에 잠기면서 고양이들도 비를 피해 사람이 사는 곳으로 애기들을 데리고 피난 왔습니다. 길고양이 두가족이 각각 앞마당과 뒤마당에 자리를 잡았는데 모두 13마리의 고양이가 피난 왔는데 성묘 5마리 그리고 아기 고양이 8마리 였는데 이제 겨우 눈을 뜬 아기 고양이도 있더군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한마리씩 안보이더니 지금은 4 마리만 남았습니다. 원래 이동네를 떠돌며 논밭을 돌아다니던 길고양이들이라 흔히 동네냥이라고도 하는데 삼색이 가족이 먼저 떠나고 지금은 치즈태비 가족중 일부와 다른 식구들 ..
목에 방울을 달고 있는 길고양이
2020.07.08고양이 목에 방울이 달려 있으면 보통 집고양이거나 혹은 가출한 고양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방울이는 시장 주점이 모여 있는 골목길에 살고 있는 길고양이다. 자주 볼 수 있는 길고양이는 아니고 낮에는 보기 힘들고 보통 저녁에 오면 가끔 만날 수 있는 길고양이다. 근처로 지나가게 되면 한번씩 잘 지내나 보고 가는데 오늘은 우연히 낮에 만났다. 그러고보니 꽤 오랜만에 본다. 예전에 자기 밥 주고 간식주던 사람은 기억하는지 달려와서 아는척한다. 뭔가 기대를 한거 같은데 오늘은 내주머니도 비었다. 골목 호프집에서 밥을 얻어먹고 살아서 그런지 원래부터 사람을 좋아하고 애교가 많았던 고양이다. 목에 방울이 달려 있어서 집고양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길고양이다. 방울이 달려 있는 이유는 방울이가 다니는 이곳 골목이 주점..
진공청소기를 싫어하는 야웅군...
2008.08.27바닥에 누워 자는걸 청소를 위해 장난삼아 진공청소기로 몸에 붙여 한번 빨아 들은뒤 쫓아냈더니... 청소중 보니 베란다에서 언제 들어왔는지 식빵자세를 하고 청소기를 째려본다. 대충 오래살다보니 느껴지는건 지금 기분이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 늘 같은 표정인거 같아도 조금씩 변화가 있다... 어쨌든 내 장난이 별로 마음에 안들었나 보다.... 헌데 고양이를 키우다보면 날리는 털 때문에 청소는 하기 싫어도 자주하게 된다... 안 그러면 나중에 하얀 털뭉치가 풀풀 방안에서 떠 다니는걸 볼수 있다.. 청소 끝나기를 기다리며 대기하면서 졸고 있는 야웅군.~ 진공 청소기가 사라지자마자 재빨리 의자를 차지해보는 야웅군.... 내려올 눈치는 안보이고 무릎에 앉혀서 재우면서 배를 슥슥 만져주니 그릉그릉 거리다.....
비둘기에 열받은 야웅군...
2008.08.20오랜만에 야웅군을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요즘 영 밖으로 나가는걸 별로 좋아하지를 않긴 하지만 운동도 시킬겸 휴일보면 하루종일 먹구 딩굴딩굴 하는거 같아서 한때 비만 판정을 받았던적이 있어 꾸준히 장난감으로 운동은 시켜주지만 여름이면 본인도 만사가 귀찮은지라..... 날씨가 더워 멀리 가기도 귀찮고 가만히보니 아파트 옥상 문이 열려 있는거 같아 옥상으로 데리고 갔다. 처음오는 곳이라 그런지 낯설어서 인지 처음엔 내 뒤만 슬금슬금 따라오더니 갑자기 멈춰서서 한곳에 오래동안 시선집중... 무얼까 보니 바닥에 비둘기 몇마리가 앉아있었다. 비둘기에 상당히 흥미가 생겼나 보다... 어슬렁 어슬렁 비둘기쪽으로 접근하기 시작.. 훗 흥미진진 나두 가만히 지켜봤다... 아무래도 사냥을 할듯하다. 헌데 눈치 빠른 비..
레이져 포인터와 고양이...
2008.08.15얼마전 유투브에서 저동영상을 보고 충동구매해 버린 레이져 포인터.. 쇼핑몰에 보니 사용자들의 평이 고양이가 상당히 좋아한다길래 바로 질렀다... 가격도 싸구 일단 낚시대 흔드는것보단 편할것도 같구 단점은 밧데리소모가 심하다길래 본체랑 밧데리 여분으로 한세트 더 주문하구... 야웅군이랑 같이 놀면 잼있을거 같아 운동도 시켜줄겸... 버튼이 두개인데 하나는 빨간 레이져포인터가 나가구 아래쪽은 그냥 후레쉬기능이다. 야웅군한테는 처음 사용해보는 장난감이기도 하다. 대부분 반응을 잘한다길래 일단 내심 기대하며 테스트 해봤다... 훗 불빛을 일단 비추자 자고 있다가 살짝 반응을 보이며 내쪽을 바라본다... 곧 열심히 뛰어 오겠지라고 생각하며 포인터를 흔들면서 야웅군 앞으로 스윽.... 헌데 어째 반응이 좀 시큰둥하..
야웅군의 2달치 살림과 고양이캔을 먹은 친구의 기억...
2008.07.31집에 오니 야웅군 택배박스위에 앉아 있다. 아마 내가 오길 무척 기다렸나 보다...오늘온 택배는 야웅군의 2달치 살림. 모래랑 사료는 좀 남아 있지만 어차피 한번에 시키는게 편한지라 유통기한이 긴걸로...그리고 간식 조금....박스가 열리자 마자 재 빨리 달려와 안을 들여다 본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택배를 반기는건 비슷한듯...;;;; 사실 웅군은 박스를 좀 좋아라 한다..... '캔닢도 빠지고 음... 간식은 몇개 없네...나름 심각하게 주문서까지 본다...' 정리를 해야 하는데 옆에서 계속 귀찮게해 결국 간식하나 뜯어서 박스위에 올려주고.... 열심히 먹는 동안 나는 좀 정리를...... 샘플을 좀 종류별로 보내달라고 했더니 조금씩 한봉지씩 넣어왔다.. 야웅군은 사실 입맛이 까다로운 냥이가 아니..
천둥 번개에 놀란 고양이.
2008.07.21YawoongGun Story 태풍 갈매기가 지나가는 오늘 밖에는 하루종일 오락가락 비는 내리고 , 야웅군은 베란다에서 코를 골며 자고 있다. 비가와도 날씨가 좀 더운거 같아 베란다 창문을 열고 방충망창은 닫은채로 해놓고 왔는데 바람이 살살 부니 우리 야웅군 잠도 잘오는지 골골 거리며 자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바람이 좀 많이 부는거 같더니만 멀리서 천둥소리가 들린다. 그러다 갑자기 천둥이 가까이에서 콰르릉 울렸다. 갑자기 야웅군이 후다닥 뛰어들어온다. 후다닥 뛰어들어오더니 기껏 한다는게 프린터뒤에 숨어서 인상 찡그리고 있다. 천둥소리에 많이 놀랐나 보다. 베란다에 가보니 바람 때문에 비가 들이쳐서 방충망이 있어도 비가 야웅군 누워있던 자리에도 물이 들이쳐 있다. 어쨌든 이놈 천둥소리에 좀 놀라긴 한거같..
야웅군의 이복형제들...
2008.07.12둘다 장난이 꽤 심했는데... 어쩌다 케이지를 벗어나 운동화속에 있는 애들을 잡아왔다. 지금은 야웅군과 똑같이 잘 성장했으리라 생각하지만... 성장과정을 모두 내 카메라로 일부분 담아줬던지라 참 기억에 남는 남매 고양이들.... 잡혀와서 케이지 안에서 결국 둘이 치고박고... 애기땐 분명히 암놈이 더 컸는데... 3개월 지나면서 숫놈이 더 커졌다... 애네들 사진을 보다 보면 야웅군도 한때 저랬는데 싶기도 하다...;;;; 아래 사진은 입양전 야웅군 2개월 지났을때로 생각되는 똑딱이디카로 담은 사진이다.. 이사진이랑 다른 사진 하나 놓고 계속 보며 그때 둘중에 어느놈을 데려올까 고민을 살짝 했었다는.... 결국 머 이렇게 데려오기는 했지만... 가끔은 지금 사진이랑 비교해보면 저런 표정이 어떻게 나왔나 ..
과학으로 풀어본 고양이에 대한 오해의 진실.
2008.07.09지난 휴일 kbs1 과학카페의 2부에서 고양이에 대한 방송을 하길래 본인이 고양이와 동거한지 5년인지라 관심을 가지고 유심히 보게 되었네요. 고양이를 키우면서 원래 알고 있었던 내용도 있고 몰랐던 내용도 있었던지라 한번 정리를 해본 내용입니다. 현재 고양이는 인간과 함께한지 5000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꽤 오랜세월동안 고양이에 대한 사람의 인식을 보면 먼가 좀 신비로운 존재라고 할까 비밀스럽고 옛날 전설에 나오는 요물같은 존재로 먼가 신비스러움을 가진 동물로 많이 인식한다고 한다. 첫번째 주제 신비로운 존재로 보여지는 고양이 과연 고양이는 어떤 신비한 능력을 가졌을까에 대한 물음이다. 미국과 일본등지에서 실제 있었던 실화에 근거해 고양이가 먼저 지진을 감지해낸 결과... 이러한 자연재해에 대해 고양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