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의 삶
잠자는 야웅군 사진찍기.
2009.08.26푸우푸우 코를 골며 구석에 처박혀 잠자고 있는 야웅군. 손을 슬쩍 뻗어 전면 lcd를 보며 대충 구도 잡고 한컷 확인해 보니 흔들려서 다시 한컷. 한번 더 찍을려구 했더니 기척을 느꼈는지 눈을 뜨고 전면 lcd를 응시하고 있다. 전면 lcd를 신기한듯 바라보는 야웅군... 어떠냐 니 모습이 마음에 드나 ???? 아래의 사진은 야웅군의 잠자는 모습을 첫번째 사진에서 st550으로 담은 사진.... 이 더운 여름에 쿠션위에서 몸을 말아서 다리모아 코까지 골며 자는거 보면 더울거 같은데 참 잘잔다. 삐죽이 나온 발톱을 보니 이제 발톱한번 깍아줄때가 된듯하네요. 반려동물과 일상.
빈손은 고양이에게 환영받지 못한다.
2009.08.06의자위에 두마리의 길고양이가 포개져 자고 있다. 가까이 가서 좀 자세히 볼려고 했더니 한마리 슥 일어서더니 사람을 노려본다. 아무래도 달려나갈 자세 사라지기 전에 재빨리 한컷.... 그러고 보니 오늘은 빈손이다. 몇일전에 내가 던져준 쏘세지를 먹었든 길냥이들인데...음.. 하나가 달려가버리자 아래에 깔려 자고 있든 나머지 한마리 오만상 인상을 찡그리며 사람을 쳐다본다. 결국 나는 잠만 방해한 훼방꾼 인상을 찡그리며 보더니 한계단 더 올라가니 역시나 후다닥 뛰어 담넘어로 사라져 버린다. 역시 빈손은 환영받지 못하는구나.... 그리고 멀찍히 서있다 사라져버린 고양이... 몇일전에 천하장사 쏘세지 들고 있을땐 쫓아왔는데.. 역시 빈손은 환영받지 못하는구나... 그리고 집에와서 웅이를 불렀다... 멀뚱멀뚱 사람..
고양이를 이해하기.
2009.04.29택배박스만 보면 어쩔줄몰라 좋아라하는 고양이... 역시나 박스속 물건이 다 빠져나가자 박스를 차지하구 일단 자리를 잡아본다. 몸에 맞지 않는 박스다. 혼자서 들락날락 어떻게든 몸을 움츠려 박스에 주저앉아 볼려구 하지만 박스의 크기가 웅이군의 몸과 전혀 맞지 않다. 저 이상한 4차원의 정신세계는 박스만 보면 어쩔줄 모른다. 크기는 상관없이 일단 박스란게 중요한거다. 얼굴에선 박스크기에 대한 불만이 가득하다. 상당히 마음에 드는 박스인듯 한데.... 나오기는 싫은데 점점 불편한 모양이다. 어떻게 자리를 잡아볼려다가 결국 박스가 뒤집어졌다. 근 10여분 동안 혼자 들락날락 하더니 포기하구 쿠션위로 돌아간다. 쿠션에 앉아서 계속 박스를 노려본다. 작은 크기에 심통이 났나 보다. 가끔씩 보는 저런행동은 나를 즐겁..
고집센 고양이 야웅군.
2009.03.08"나랑 한번 놀아주지 않을텐가?" 등뒤에서 사람을 계속 째려보며 울고있다. 늘 일주일내내 야웅군과 내가 함께 있는건 아닌지라 내가 없으면 어머니가 웅이군을 데리고 놀아주긴 하지만 밥과 물만주고 가끔 무릎위에서 잠만 재울뿐 장난감을 던져주거나 하진 않는다. 그래도 그정도 무릎위까지 올려 주는것도 어머니랑 많이 친해진거다. 지금 이틀만에 보니 반가움도 있지만 놀아달라고 뒤에서 보채는중 계속 울고 있다. 할일이 좀 많은데 오늘따라 좀 심하게 보챈다. 책상에 올라와서 발로 내손을 치거나 부비부비하면서 보챈다. 스윽 한번 더 경고성으로 밀어줬다. "나는 지금 할일이 많구나. 니 간식, 사료, 모래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게 아니니 지금은 방해마라." 영악한놈 같이 오래 살다보니 눈치는 빠르다 내가 밀어 냈다는건 이젠..
도장을 가져간 고양이 그 머리속이 궁금해.
2009.02.27오늘은 야웅군의 간식타임.. 간식을 들고 오는데 쿠션에서 일어난 야웅군의 발밑에 먼가가 보인다. 저건 분명히 몇일전 내가 사용하구 책상에 놔둔거 같은데 그러고 보니 그 후 안보였든거 같은 도장이. 어라 니가 가져간게냐 ?________? 이걸 왜 ???? 도장이고 머고 간식에 관심이 큰 야웅군... 이미 내가 주머니에 넣어버렸기에.... 도장을 뺏기고 먼가 불만에 휩싸인 야웅군. 가끔 고양이는 엉뚱한 물건에 호기심이 발동해 물건을 가져가는 경우가 있다. 아래는 다시 한번 보는 야웅군의 뇌구조에서 이런경우는 왕성한 호기심과 4차원 정신세계가 융합하면 일어난다. ~. 몇일전 사용하구 놔둔 도장을 책상에 그대로 뒀더니 내가 없을때 가지고 가서 굴리며 혼자 놀았나보다.
야웅군에게 온 엽서.
2009.02.23몇일전 우편함에 들어있든 블로그 이웃이자 샴비라는 귀여운 샴 고양이를 키우는 성유진작가의 연하장겸 야웅군과 내게 띄운 엽서... 편지봉투 뜯는 소리에 일어나와서 옆에와서 구경중 그래서 엽서를 보여줌. 엽서를 한참 들여다보는 야웅군.... 아래는 감동받은 야웅군이 아니고 사실 자다가 편지봉투 뜯는 소리에 일어나 와서 엽서를 구경하는 야웅군. 아래의 사진을 보면 성유진작가가 눈꼽 좀 떼주라고 한소리 할거 같은데...어쨌든 막자구 일어난 상태라... 눈을 닦아주기전 상태라... 감동받았는지 눈물도 흐르고 있다고 우겨봄. 엽서의 내용은 대충 저러했음. 눈꼽좀 떼고 다니구 뚱뚱해진거 같으니 운동 좀 시켜주라는 내게 전하는 메세지..;;;; 엽서를 낭독한걸 경청후 혼자 생각에 잠긴 야웅군... 야웅군은 사람한테는 ..
꼬마 야웅군과 외출.
2009.02.16처음에 야웅군과 외출을 한건 내 아버지수술후에 몸이 불편해 집에만 계시다보니 멀리는 못가시고 집앞 공원에 나가 바람쐬는게 전부였든지라 어느날 현관을 나서길래 꼬마 야웅군이 따라와 그냥 무작정 안고 공원으로 데려가셨다고 한다. 아버지가 공원에나가 하는일이라곤 벤치에 앉아 그냥 사람구경하고 햇빛이나 쬐고 바람쐬는게 전부지만 야웅군을 데리고가 벤치에 앉혀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그냥 했다고 한다. 아버지가 재입원하고 몇개월뒤 어느날 집에 있다가 현관까지 나를 따라나선 야웅군을 데리고 아버지가 늘 가든 공원으로 갔다. 10분만 걸어가면 되는데 야웅군을 데리고 가면 2-3배의 시간이 걸린다. 고양이는 습성상 걷다가 멈추어서 경계심을 가지다 그러기에 그럴땐 안아서 걸어가는게 편하다. 꼬마 야웅군과 산책 보통의 동네 ..
책갈피로 야웅군과 놀아주기.
2009.02.12고양이들은 끈을 좋아한다. 우리집 고양이 야웅군도 예외는 아니다. 책을 보고 있으니 심심한지 옆에와서 계속 귀찮게한다. 2일만에 야웅군과 만났는데 아마 자신과 놀아주지도 않고 책만 보고 있는 내가 좀 답답해보였나 보다. 끈을 자꾸 잡아당기며 떼쓰길래 오랜만에 책갈피를 흔들어주면 같이 놀아주기. 사실 야웅군덕에 우리집에 책갈피가 있는 책중 책갈피끈이 성한 책은 하나도 없다. 모두 야웅군이 잡아끌고 뜯어서 다 너덜너덜하다....
꼬마 야웅군과 아버지.
2009.02.11꼬마 야웅군과 아버지.... 처음 야웅군이 집에 왔을때 아버지는 그렇게 달가워 하지 않았다. 또한 내가 동물을 데려온것에 꽤 당황스러워 하셨다. 야웅군은 천성적으로 사람을 좀 좋아했다. 집에오자마자 성큼 성큼 걸어가 아버지에게 부비부비 신공을 펼쳤으나 아버지는 발로 꼬마 야웅군을 밀어버렸다. 수술후 계속 집에만 계셨고 거동이 불편해 내가 일 때문에 집을 비우면 아버지와 꼬마야웅군만 집에 있게 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어느날 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아버지가 야웅군을 아주 귀여워하게 되버렸다. 야웅군을 처음 밖으로 데려나가 산책한건 아버지다. 항암치료를 받고 계셨던지라 가끔 집앞 공원에서 햇빛을 쬐고 병원에 가는 일이 전부였든지라 언제부터인가 야웅군은 아버지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 아버지에게 안겨 공원에 나가게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