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2/3를 차지하는 파트1은 과거의 역사속에서 일어난 경제위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으며 1/3이 조금 안되는 파트2는 미국발 금융위기 서브프라임사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흔히 주식을 할때 차트는 과거의 발생한 일을 보여주는 하나의 궤적이라고 한다. 금융위기 역시 마찬가지로 제도화가 미흡했든 과거의 시스템에서 어떤식으로 금융위기가 유발되고 그것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어떻게 마무리가 되었는지 현재의 미국발 금융위기 서브프라임사태는 과거의 위기사태와는 어떤모습인지를 볼수있다.
책속에 나오는 간략한 몇가지 이야기를 보자.
이게 과거의 일이지만 현재에도 경제위기를 부르는 계속 반복되는 문제중 하나 정치권력과 자본가의 결합이다.
소액대출이 부실화되면 채무자의 문제로 그치지만, 대규모 대출이 부실화되면 은행의 생사가 걸린 문제가 된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이야기한 아이작 뉴턴도 이 회사에 투자를 했다가 2만파운도(한화로 20억)정도의 재산을 날리게 된다.
뉴턴이 남해회사의 투기사건이후 한말이다. 투기 열풍은 광기에 가깝다. 오늘날에도 광기에 가까운 투기열풍은 찾아볼수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거품은 언제가는 꺼진다. 버블이 꺼질때 오는 규모는 누구도 예측할수 없다.
" 나는 천체의 움직임을 계산할 수는 있었지만, 인간의 광기는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
책의 파트1 부분 과거의 금융위기와 시스템의 붕괴의 이야기들은 아주 재미있다. 500년전의 함스부르크왕가의 파산에서 2000년대 초반의 IT거품붕괴까지의 이야기들이 나열되어 있고 그 원인과 어떤식으로 흘러갔는지를 이야기 하고있는데 이 흐름이 시스템적으로 보완되었다고 하나 그 위기의 원인은 몇백년전의 사건이나 오늘날 발생하는 경제위기의 원인과 큰 차이가 없다는거다.
책의 마무리...
파트2의 미국발 서브프라임사태가 불러온 전 세계적 금융위기는 결국 과거의 사건들과 유사한 형태 일본의 버블경제가 꺼질때의 문제도 그랬고 이러한 경제위기가 오는 패턴이 시스템이 바뀐다고 해서 해결되는게 아니다. 모든 원인은 제대로 규제가 안되는 투기광풍에 휩싸이는 사람도 원인이며 자본가와 권력의 결탁도 현재나 과거나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나스닥의 아버지라 불리는 메이도프는 650억달러의 폰지사기와 횡령죄로 150년형을 선고받았다. 현재도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는 아직 진행형이다. 과연 이 금융위기는 추후에 어떻게 기록될지 이 책의 1부와 2부로 나눠져 있는데 1부는 상당히 재미있으며 2부는 아무래도 서브프라임사태의 이야기가 작년부터 연일 뉴스나 책에서 계속 기록되어 왔기에 봤든 이야기를 또 보는 느낌이긴 하지만 다시한번 되 짚어보는 의미에서 읽어본다면 상당히 재미가 있다. 이 책은 여러분야의 경제와 금융전문가가 공동으로 집필한 책으로 자세하게 한문제를 풀이하고 있지는 않지만 핵심적인 요소들과 이야기만 잘 엮어놓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과거의 사건들을 보며 현재 한국에 끼여있는 부동산거품이 제대로 터질땐 어떻게 흘러갈지 상상이 된다. 일본의 부동산 거품이 최고조에 달했을때 버블붕괴직전 일본황가의 정원만 팔아도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사고도 남는 가치가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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