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 기온이 떨어지며 거리를 떠돌던 고양이들도 추위를 피해 따뜻한 곳을 찾아 다닌다.
특히 겨울이 오면 주차한 자동차 밑에 고양이들이 숨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겨울이 오면 막 시동이 꺼진 주차한 자동차 엔진룸에 고양이들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차 엔진룸의 열기를 느끼며 차 아래로 많이 모이게 된다.
그래서 겨울은 차 시동걸기전 엔진룸을 손으로 두들기면 놀란 고양이가 뛰어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오늘은 차 밑에 모여있던 고양이 가족을 발견했다.
차 밑에 있다가 후다닥 뛰어나오더니 관리실 앞에 모여서 서로 몸을 밀착해 붙이고 사람을 쳐다본다.
아마 여기 주차장에 모여살던 고양이들 같은데 한 가족으로 보이는 비슷비슷하게 생긴 고양이들이다.
크기도 제각각인데 어미와 아기 고양이들로 보인다.
찬 바람을 피해 차 밑에 몸을 밀착해 모여 있다가 다시 뛰어나와 몸을 붙이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있다.
꽁꽁언 차가운 바닥이 싫은지 깔판 위에 옹기종기 모여서 몸을 붙이고 있다가 사람이 다가가니 눈치를 보며 흩어진다.
처음보는 고양이 가족들인데 사람한테 어느정도 친근감을 표현하는걸 보면 길 위에서 생활하며 사람이 주는 밥을 얻어먹고 생활을 한 고양이가 아닐까 생각된다.
5마리의 고양이가 모여서 잔뜩 웅크린 몸에 서로 몸을 밀착해 추위를 피하고 있는 모습이 힘들어 보인다.
살을 파고드는 찬 바람이 부는 겨울이라는 계절은 사람도 힘들지만 길고양이들에게도 꽤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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