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가 뒤에서 우당탕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슬쩍 보니 야웅군이 열심히 헛발질을 하고 있다.....
혼자 잘 노네 하고 있는데 자꾸 울길래 가보니....
훗 이렇게 파리를 잡아놨다...;;; 가끔 베란다쪽으로 날벌레가 들어오면 잡긴 하는데....
파리는 꽤 오랜만에 잡은듯 하다... 여름이면 큰 나방은 가끔 잡아서 나한테 가져와 발밑에 놓고 놀고 했는데 이번에 자랑하고 싶었나 보다.. 별로 관심은 없다. 예전엔 칭찬도 해주곤 했지만....
어쨌든 내가 관심을 보여주지 않자 혼자 이렇게 놀고 있다.
내가 별다른 관심을 보여주지 않으니 바닥에 내려놓고 죽은 파리를 가지고 놀고 있다.
늘 그렇듯 먹지는 않고 바닥에서 놀다 지겨우면 방바닥 한중간 사람눈에 잘 보이는곳에 놔둔다.
늘 그렇듯 먹지는 않고 바닥에서 놀다 지겨우면 방바닥 한중간 사람눈에 잘 보이는곳에 놔둔다.
야웅군은 일단 자신이 잡은 파리에 꽤 만족하는듯 한데.......
나중에 놀고 나면 치워주는건 내몫이라 그냥 잠깐 나갔다오니.....
나중에 놀고 나면 치워주는건 내몫이라 그냥 잠깐 나갔다오니.....
파리를 책상위에 올려놨다...;;;;; 아무래도 나한테 자신의 사냥물을 자랑하고 싶었나 보다...
관심을 좀 보여줄걸 그랬나....
파리는 책상위에 올려놓고 엎어져 자는 야웅군.
관심을 좀 보여줄걸 그랬나....
파리는 책상위에 올려놓고 엎어져 자는 야웅군.
실제 집 고양이가 사냥한 사냥물을 사람에게 가져다 주는건 상당히 좋은 행동이다. 예전에 산책 나갔을때 아주 큰 바퀴벌레를 잡아와 당황하게 만든적은 있지만 같이 나눠먹자는 의미와 일종에 자신의 전리품을 나와 나누겠다는 의미도 있어 그만큼 고양이가 사람에게 신뢰를 하고 있다는것이니 혹 집고양이가 쥐를 잡아와 당신에게 가져다 준다면 칭찬을 해줘라. 그만큼 고양이는 당신에게 상당한 신뢰와 동료애를 가지고 있는것이다.
헌데 본인은 파리나 나방 바퀴따위를 물고와 나한테 자랑하는게 이제 별로 반갑지는 않다.
왠지 이제는 자고 있는 저 모습을 보니 다 갖고 놀았으니 좀 치워달라는 의미가 더 큰거 같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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