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르지산은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 뷰포인트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며 특히 일몰이 유명한 곳이다.
그리고 스르지산에 유고슬라비아 연방 내전과 크로아티아 내전과 관련된 전쟁 박물관이 있다. 당시 올드타운은 포격을 받아 상당히 부숴지고 불탔으며 다시 복원해 현재의 올드타운이 모습이 되었다.
스르지산 전쟁 박물관은 여행중 몰랐던 크로아티아의 역사를 잠깐 배울 수 있는 장소 중 하나다.
스르지산 전망대에서 나와 뒤쪽으로 송전탑이 있는 곳으로 가면 스르지산 전쟁 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전망대 뒤쪽으로 나가 통신용 송전탑쪽으로 걸어가니 박물관 가는 표지판이 보인다. 왜 여기에 박물관을 지었을까 했는데 알고 보니 이곳은 크로아티아 내전과 유고슬라비아 연방 내전 당시 방어 요새로 사용했던 곳으로 이곳에서 해상으로 들어오는 적 함대에 포 사격을 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전쟁 당시 올드타운에 거주하던 크로아티아 주민들이 대피소로 사용했던 곳이기도 하다.
박물관 들어가는길 전망대에서 50m 정도 거리에 있는 이 요새는 벽에 전쟁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총탄의 흔적 포탄이 떨어진 자리에 구덩이가 벽에는 구멍이 나 있다. 크로아티아 내전의 참상을 그대로 이 요새의 벽에 새겨 놓았다고 해야하나???
복원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박물관으로 사용중이라 사실 멀리서 보면 왠 폐허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박물관이라 생각하기 어렵다.
이 요새의 내부도 외부와 똑같다고 해야 할까? 당시 전쟁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내부에도 총탄의 흔적 그리고 크로아티아 내전 당시에 떨어진 포탄과 총탄이 보관되어 있으며 박물관으로 만들며 따로 개조하지 않고 조명만 조금 달아놨을뿐 요새의 내부도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크로아티아 내전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보여주는 비디오가 나오는데 당시 올드타운이 얼마나 부숴졌고 불탔는지 사진과 함께 비디오로 확인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이 요새는 크로아티아 내전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아쉽다면 나 같은 관광객은 크로아티아어를 몰라서 그것을 모두 이해하기는 힘들며 사진으로 보는 당시의 모습은 아드리안의 진주로 불리는 두브로브니크의 올드타운이 어떻게 불타고 망가졌는지 확인 할 수 있다.
스르지산 전쟁 박물관을 돌아 반대쪽 입구로 나오니 올드타운으로 내려 갈 수 있는 등산로가 있다. 아마 내전 당시에는 이 길로 올드타운의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피난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보통 스르지산을 올라오는 이유는 아드리안해의 멋진 모습 그리고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의 풍경을 감상하며 일몰을 즐기기 위해 많이 오지만 전쟁 박물관도 잠깐 방문해 볼 만한 장소였다. 두브로브니크와 크로아티아의 역사를 잠깐 배울 수 있는 좋은 장소였다고 할까? 단 영어 안내도 부족하고 크로아티아어로 되어 있어 내전 당시 기록된 사진을 관람하는 수준이라고 해야겠다.
전쟁 박물관 입장료는 성인 30쿠나, 아이는 15쿠나로 스르지산 케이블 카 운행 시간까지만 오픈되어 있다.
멀리서 보면 그냥 폐허로 생각할 수 있는데 전망대에서 송전탑 쪽으로 1분만 걸어가면 박물관 표지판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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