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고양이와 나 둘만 있다보니 자연스레 고양이가 내 물건이나 행동에 늘 관심을 가지게 된건 자연스러운 현상인거 같은데 가끔은 저 호기심은 전혀 엉뚱한 물건에 관심을 보여 사람을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요즘들어 야웅군 컴퓨터에 큰 관심이 생겼다. 컴퓨터에서 소리가 나니까 그런가 했는데 그건 아니고 어쨌든 호기심이 강한 동물이라 그렇기도 하지만 갑자기 유난히 pc와 그 주변장치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반려인 입장에서 쓸데없이 내가 사용하는 물건에 관심을 가지는게 사실 반갑지는 않다.
은근히 무언가 알수없는 눈 빛으로 옆에서 모니터를 들여다 본다. 그러다 마우스를 발로 차기도 하거나 화면앞을 가려 사람을 난감하게 만든다. 본다고 알수있는 것도 아닌데 무릎에 앉아서 가만히 구경만 한다면 딱히 부담스럽지 않아 그냥 지켜보게 놔두는데 고양이의 호기심은 꼭 행동으로 옮긴다.
혹시 고양이의 본능인가 마우스를 자꾸 발로 차버리고 공격하는건 ????
얌전히 구경만 하면 좋겠는데 잠깐 손을 떼는 사이에 마우스를 발로 찼다가 결국 한소리를 듣고 있는 중이다. 말못하는 짐승이지만 야단 치는것과 칭찬하는 것에 대한 구분은 분명하다. 지금은 야단 맞는중 그래서 시무룩 하다.
나한테 한소리 듣고 노트북 뒤쪽으로 들어가 숨어 버린다. 노트북 모니터 뒤로 귀만 살짝 보이는게 가끔은 사람을 웃기게도 한다.
그러나 야단을 맞아도 그때 잠시뿐 금방 잊어버리고 다시 슥 나와 노트북을 곁눈질로 들여다 보는중.
고양이는 참으로 알수없는 호기심을 가진 동물.
문득 집에 없을때 혼자 PC로 채팅도 하고 인터넷도 검새하고 할려나 ???
(2012 CES 참관으로 미국에 있습니다. 귀국해서 답방 답글 남길게요.)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궁금한게 참 많은 고양이.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궁금한게 참 많은 고양이 헌데 니가 더 수상해.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못말리는 고양이의 호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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